헝다 그룹(에버그란데/Evergrande)사태란?

 중국 최대 부동산 재벌 기업인, 헝다그룹(Evergrande)가 파산 위기에 몰렸고 이로 인해 전 세계 경제에 큰 악영향을 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데요. 2008년의 리먼 브라더스 사태에 견주면서 벌써부터 큰 공포감이 조장되고 있습니다. 

21년 9월 20일, CNN발표 공포와 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

 9월 20일, 미국 CNN에서 발표한 공포와 탐욕지수(Fear and Greed Index)는 21까지 떨어지며 전세계의 투자자들의 심리에 악영향을 끼치고 있음이 여실히 드러났습니다. 그렇다면, 이러한 헝다그룹(에버그란데/Evergrande) 사태는 어떤 일일까요?

 

헝다 그룹(Evergrande Group)란?

헝다 그룹은 지난 1997년 부동산으로 사업을 시작해, 금융, 헬스케어, 여행, 스포츠, 전기차 사업까지 확장한 재벌 기업입니다. 창업자인 쉬자인 회장은 지난 2017년 중국 부호 순위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을 정도로 대형 기업인데요

 

헝다 그룹(Evergande group) 사태란?

 그런데, 차입에 의존한 무리한 신사업 투자로 문제가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차입 : 일정한 기한 내에 원금의 상환과 일정한 이자를 지급하다는 채권

 특히, 중국 당국이 민생 안정을 위해 강력한 부동산 시장 억제 정책을 펴면서 사업 환경이 급속히 나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14일 홍콩 증시에 상장된 중국 헝다 그룹의 주가는 전날대비 약 11.9%나 급락한 상태로 장을 마감했으며, 헝다그룹이 자금난으로 인해 파산할 수 있다는 루머가 퍼지기 시작했는데요

 

헝다그룹의 부채

 헝다그룹의 부채는 작년 말 기준 약 1조 95000억 위안, 우리 돈 약 350조원으로 천문한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헝다그룹이 부채 상환을 감당하지 못해 채무 불이행에 빠지게 되면, 중국 금융 시스템에 상당한 리스크와 충격을 가할 전망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 2021년, 국회를 통과한 대한민국 예산은 약 558조원으로, 350조원인 헝다 그룹의 부채가 얼마나 큰 지를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헝다그룹은 지난 13일 긴급 성명서를 내고 최근 인터넷에 퍼지고 있는 파산설이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주장했으나, 회사가 현재 확실히 전례 없는 어려움에 봉착했음은 인정했습니다.

 

전세계의 헝다 그룹 사태에 대한 시각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최근 266억 달러에 달하는 헝다의 달러채가 국제 금융시장을 뒤흔들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국의 블랙록(Blackrock)과 스위스의 UBS, 프랑스의 아문디 등도 투자하고 있는 헝다 그룹에 대한 각 나라의 금융 그룹들의 피해가 심각해질 것으로 우려 되고 있는데요

 

 블룸버그는 헝다 그룹의 구조조정이 중국 역사상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헝다 채권 처리가 최소 -75% 손실을 기본 시나리오로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영국의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헝다그룹의 신용등급을 CCC+에서 CC로 낮췄습니다.

 

 과연 헝다그룹 사태는 전 세계 경제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이 됩니다.